설 농축산물 최대 60% 할인…전기요금 인상 1년 유예

<앵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840억 원을 투입해서 농축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해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도 1년 더 유예할 계획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 원을 투입해 성수품 가격 부담을 덜기로 했습니다.

사과와 배의 대형마트 정부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업계 자체 할인 30%를 합하면 최대 6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배추와 무는 가용물량 4만 5천 톤을 최대한 방출하고 수입 신선란 112만 개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명태 6천 톤과 국내 생산이 감소한 오징어와 고등어는 각각 800톤, 1천 톤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성수품을 역대 최대 26만 톤을 공급하고 할인 지원에 전년 2배 이상인 840억 원을 투입하여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관리하겠습니다.]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200만 원으로 50만 원 높이고, 설 연휴 기간 무이자 할부 기간도 최대 12개월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도 유예할 계획입니다.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365만 가구에 대해,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때 1년간 유예했던 인상분 적용을 1년 더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취약계층은 가구당 월 최대 6천604원의 전기요금 할인을 받게 됩니다.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되고, KTX나 SRT를 타고 역귀성하는 경우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