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절차 상반기 착수…2025년말부터 5500원→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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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상반기부터 수도권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오는 2025년 말부터 승용차 기준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인 2000원으로 인하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 관련 절차를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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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오는 2025년 말부터 승용차 기준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인 2000원으로 인하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 관련 절차를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초 인천대교 사업시행자로부터 통행료 인하 계획서를 받고, 올해 안에 실시협약 변경 협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행료 인하는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 선(先)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두 공사가 공동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도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는 지난 2018년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와 함께 추진됐다. 당초 2022년에 통행료를 낮출 계획이었지만, 관련 기관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윤석열정부 들어 공공기관 공동 투자라는 새로운 통행료 인하 방안이 마련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종대교의 인천공항 요금소 통행료는 6600원에서 3200원으로 51.5% 인하했고, 북인천은 3200원에서 1900원, 청라는 25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아졌다. 국토부가 영종대교 요금 인하 시행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3개월간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약 256억원의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지역주민 할인 확대 적용 효과까지 합치면 약 300억원의 국민 통행료 부담이 경감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과 매일 출·퇴근하는 지역주민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드렸다”며 “올해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절차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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