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車수출액 709억달러 '역대 최대'…친환경차 수출 견인

이유범 2024. 1. 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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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0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는 2만3000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자동차 709억달러 수출을 통해 55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두며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에서 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다"며 "경남 울산과 경기 화성 등에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에 임시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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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車수출액 709억달러 '역대 최대'…친환경차 수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0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 차 수출이 늘고, 수출 단가가 상승한 덕이다.

이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던 전년 541억달러를 30% 이상 상회한 실적이다. 무역 흑자 규모도 550억 달러로 15개 상위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31.1% 증가한 70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2022년 541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700억달러 돌파 역시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 자동차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폈는데, 이것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작년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보다 31.3% 증가한 72만9000대, 수출액은 50.3% 늘어난 242억달러로 각각 역대 최다였다.

특히 전기차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58.1% 늘어난 34만9000대의 전기차가 수출돼 전체 친환경차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9.3% 증가한 31만5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40.9% 증가한 6만5000대가 각각 수출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수출이 수출액 기준 37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44.7%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수출은 32.9%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아시아 57억달러(28.7%↑), 중동 55억달러(13.0%), 기타 유럽 48억달러(9.5%↑), 오세아니아 39억달러(3.6%↑), 중남미 27억달러(14.5%↑) 등의 순으로, 아프리카(5억달러·12.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는 2만3000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인 2022년 2만1000달러에서 약 10%(2000달러) 높아진 것이다.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판매 역시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74만대로, 전년도(145만대) 대비 30만대 가까이 늘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자동차 709억달러 수출을 통해 55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두며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에서 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다”며 “경남 울산과 경기 화성 등에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에 임시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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