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석기관들 “기업생존 ‘생성형 AI’에 달렸다”

정옥재 기자 2024. 1. 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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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들은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기업 혁신을 촉발하고 그 활용 여부에 따라 기업 생존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범산업적 혁신의 물결을 촉발해 거대한 기술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 규모, 활용사례는 따라잡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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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3년내 생성형 AI로 조직대전환"
클라우데라 "신뢰성 있는 데이터 결합 중요"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들은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기업 혁신을 촉발하고 그 활용 여부에 따라 기업 생존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인공지능 분야의 새로운 기술이다.

딜로이트 CI


클라우데라 로고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산하 연구소인 딜로이트 인공지능 연구소는 전 세계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동향 및 인식을 조사한 ‘딜로이트 생성형 AI 기업 서베이: 현재 전략에 미래 경쟁력 달렸다’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10~12월 전 세계 16개국의 기업 임원급 28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75%는 생성형 AI가 향후 ‘3년 내’ 조직 대전환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범산업적 혁신의 물결을 촉발해 거대한 기술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 규모, 활용사례는 따라잡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응답자 56%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조직의 효율성 및 생산성 개선을 기대했다. 장기적 전략에 해당하는 혁신 촉발(29%),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 발굴(19%) 등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본인이 생성형 AI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였다. ‘매우 높은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매우 높은 전문성이 높다’고 응답한 리더들 73%는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에 생성형 AI를 이미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답했다.

딜로이트 컨설팅 LLP의 데보르시 더트 AI 리더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려면 사업 운영 방식을 재창조하다시피 전환해, 급변하는 환경에서 앞서 나감과 동시에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는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다. 회계감사, 세무, 금융 및 경영자문 서비스를 기업들에 제공한다.

이와 관련, 기업용 AI를 위한 글로벌 데이터기업인 클라우데라는 16일 발표한 ‘2024년 비즈니스 시장 4대 전망’에서 “기술, 인력, 프로세스가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구축·훈련하면 불안정한 시기에도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안티프래질(antifragile)’ 기업은 발전하고 진화하며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티프래질이란 ‘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렙이 말한 용어로서, 불확실한 환경에서 살아남고 이를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충격을 받으면 깨지기 쉬운’이란 뜻의 ‘프래질(fragile)’의 반대말이지만 ‘강건한(robust)’이나 ‘탄력적인(resilient)’과는 다른 의미다. 안티프래질은 충격을 받으면 더 단단해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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