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찾은 정방사 불상 발원문 유실 뒤늦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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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후 13년 만에 돌아온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관련 기록 유물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천시와 정방사가 지난해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의 발원문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고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3월 제천시에서 2014년도에 2017년도 중에 발원문 1점이 유출된 걸로 추정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신고 후 바로 현장 조사를 한 결과 도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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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도난당한 후 13년 만에 돌아온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관련 기록 유물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천시와 정방사가 지난해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의 발원문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고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3월 제천시에서 2014년도에 2017년도 중에 발원문 1점이 유출된 걸로 추정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신고 후 바로 현장 조사를 한 결과 도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주지 스님들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이 유물이 유실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유물이 유실된 상황이어서 관련 신고와 제보가 들어오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물 상태 조사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지난 2017년과 2022년 조사에서 발원문이 확인되지 않았다.
정방사 법당에 주불로 모셔진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비교적 작은 규모이나 전형적 조선 중기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보살상 안에는 삼존불을 조성했다고 밝힌 기록과 '묘법연화경' 등의 유물이 발견돼 현재 사찰에서 보관 중이다.
불상 조성 관련 내용이 담긴 발원문에는 '강희이십팔년…(康熙二十八年…)'이라 기록돼 있어 조성 연대가 조선 숙종 15년(1689)임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 불상을 신체 비례가 알맞고 인상도 단아한 아름다운 보살상으로, 이 보살상에서 나온 기록으로 정확한 조성연대를 알 수 있어 불상양식 변천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이 불상은 지난 2001년 3월 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지만, 3년여 뒤 도난을 당해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이후 2014년 6월 한 문화재 경매사이트가 이 불상을 내놓자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경찰이 조사에 나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을 환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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