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미상 휩쓴 ‘성난 사람들’...감독·각본·작품·남여주연 ‘8관왕’[종합]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1. 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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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감독·배우들이 참여한 '성난 사람들'이 에미상 주요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대망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남여주연상까지 5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성진 감독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을,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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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감독. 사진 I 연합뉴스
한국계 감독·배우들이 참여한 ‘성난 사람들’이 에미상 주요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대망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남여주연상까지 5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본 시상식 전에 수상한 3개 부문까지 합치면 모두 8관왕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미니 시리즈 부문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티븐 연은 골든글로브에 이어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에미상까지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국내에서는 ‘오징어게임’(2021) 이정재에 이어 두번째 쾌거다.

스티븐 연은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며 “저를 지켜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성난 사람들’ 팀과 넷플릭스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위대한 작가, 대단한 출연진들이 아닐 수 없었다.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함께 해준 분들, 큰 배움을 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사진 I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11개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이성진 감독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을,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우울한 삶을 살고 있던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이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티븐 연은 난폭 운전을 하고 달아난 사업가 에이미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대니를 맡아 생생한 현실 연기 안에 이방인의 애환과 잔잔한 유머, 뭉클한 여운까지 선사하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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