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볼은 계속 된다..'괴수' 게레로 또 다른 아들, 메츠 입단 '역대급 야구 가족'

오상진 2024. 1. 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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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49)의 또 다른 아들이 MLB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스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의 이복 동생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게레로의 아들인 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17)가 뉴욕 메츠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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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왼쪽)와 아들 미겔 게레로 / 사진=블라디미르 게레로 SNS 캡처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49)의 또 다른 아들이 MLB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스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의 이복 동생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게레로의 아들인 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17)가 뉴욕 메츠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아버지 게레로는 빅리그 통산 16시즌 2,1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8,155타수 2,590안타) 449홈런 1,496타점 181도루 OPS 0.931를 기록한 레전드 외야수다. 양대 리그에서 올스타 9회, 실버슬러가 8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2004년에는 아메리칸 리그(AL) MVP에도 선정됐다. 맨손으로 방망이를 쥐고 코스에 관계 없이 공격적인 스윙을 구사하는 배드볼 히터였던 게레로는 강한 어깨, 빠른 스피드, 압도적인 파워를 뽐내며 '괴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현역 시절 올스타에 선정된 블라디미르 게레로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괴수' 게레로의 유전자는 아들 게레로 주니어에게도 이어졌다. 유망주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은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 3년 차였던 2021년 161경기 타율 0.311(604타수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OPS 1.00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AL MVP 투표에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당시 LA 에인절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빅리그 5시즌 동안 660경기 타율 0.279(2,529타수 706안타) 130홈런 404타점 OPS 0.845를 기록 중이며, 올스타 3회 선정,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1회씩 수상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미겔 게레로는 아버지, 형과 달리 왼손 타자로 부드럽고 짧은 스윙으로 충분한 파워를 발휘한다"며 "특히 어린 나이에 스트라이크 존 컨트롤 능력이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겔 게레로는 2015년 국제 유망주로 계약을 맺었던 게레로 주니어처럼 장기적으로 1루수 또는 좌익수로 활약할 수 있다"며 "방망이가 주무기인 미겔 게레로는 게레로 주니어 수준의 정상급 유망주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프로야구 무대에서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기 위한 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은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겔 게레로가 메츠와 입단으로 아버지 게레로는 3명의 아들을 메이저리그 구단에 보내게 됐다. 토론토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한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에 이어 지난해 파블로 게레로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에 미겔 게레로까지 메츠에 입단해 '괴수' 가문은 역대급 야구 가족을 이루게 됐다.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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