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리온?’ 라건아 소개한 FIBA가 남긴 옥에 티

최창환 2024. 1. 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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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국제농구연맹)가 라건아(KCC)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실수를 범했다.

FIBA 역시 라건아에 대해 "SK의 12연승을 제어하며 KCC의 3연승에 앞장섰다. 라건아는 KBL 외국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오리온-데이원스포츠에 이어 소노가 고양을 연고지로 두고 있지만, 인수가 아닌 재창단이기 때문에 이전 팀들의 역사를 이어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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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FIBA(국제농구연맹)가 라건아(KCC)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실수를 범했다. 상대 팀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팀을 표기했다.

FIBA는 15일 아시아 각국 프로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지난 한 주 동안 세운 기록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는 한편, 팬 투표를 실시했다.

KBL에서는 라건아가 대표로 실렸다. 라건아는 11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29점 15리바운드로 활약, 부산 KCC의 승을 이끌었다. 또한 라건아는 통산 1만 901점을 기록, 애런 헤인즈(전 KCC, 1만 878점)를 제치고 외국선수 통산 최다득점 1위로 올라섰다.

FIBA 역시 라건아에 대해 “SK의 12연승을 제어하며 KCC의 3연승에 앞장섰다. 라건아는 KBL 외국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옥에 티도 있었다. 라건아가 지난 한 주 동안 치른 경기 일정을 다루며 상대 팀과 기록을 실었는데, 잘못된 정보가 있었다. ‘울산 피버스’나 ‘KCC 부산 이지스’는 애교였다. 7일 경기 상대를 ‘고양 오리온스’라고 표기한 것. KCC가 7일 맞붙은 팀은 고양 소노였다.

오리온은 2021-2022시즌을 끝으로 농구단을 매각한 그룹이다. 오리온이 KBL에서 사라진 후 2년이 흘렀지만, FIBA에 업데이트 되지 않은 까닭에 황당한 해프닝이 일어난 셈이었다.

뿐만 아니라 소노 이전에 고양을 연고지로 두고 있던 팀은 오리온이 아니라 데이원스포츠였다. 오리온의 역사를 물려받은 데이원스포츠는 네이밍 스폰서를 통해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2022-2023시즌을 치렀지만, 부실 경영으로 KBL에서 제명됐다.

오리온-데이원스포츠에 이어 소노가 고양을 연고지로 두고 있지만, 인수가 아닌 재창단이기 때문에 이전 팀들의 역사를 이어받지 않았다. 오리온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2차례 달성한 후 사라졌지만, 소노가 향후 첫 우승을 한다면 V3가 아닌 V1으로 표기된다.

소노 관계자는 “전 데이원스포츠나 캐롯이라고 표기되는 기사를 볼 때마다 난처하다. 오프시즌에 이전 팀으로부터 지급 받지 못한 금액을 우리에게 달라고 한 업체도 있었다. 우리는 재창단한 팀이기 때문에 이전 팀들과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_FIB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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