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들 이건 못 피한다”…경찰, 신종마약 검출 위한 첨단장비 도입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4. 1. 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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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밀반입된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신종 마약에 대한 대응이 더욱 빨라진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신종 마약류 분석장비 구입 예산 28억4000만원을 편성해 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총 4대의 첨단 장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첨단장비 도입은 신종 마약류 검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첨단장비 도입으로 신종 마약류 탐색이 강화돼 마약 수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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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잔존 적은 펜타닐 등 검출능력 강화
국과수에 최첨단 질량분석기 4대 도입
10배 강해진 첨단장비로 신종마약 수사
세종시에 위치한 행정안전부. <연합뉴스>
해외에서 밀반입된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신종 마약에 대한 대응이 더욱 빨라진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신종 마약류 분석장비 구입 예산 28억4000만원을 편성해 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총 4대의 첨단 장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첨단장비 도입은 신종 마약류 검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해 국무회의를 통해 나날이 진화하는 신종 마약류에 대응하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국과수에 따르면 지난 해 상반기에 검출된 마약 가운데 신종 마약류는 24.7%에 달한다. 신종 마약류의 대표적 사례로는 극미량으로도 사망에 이르는 합성 진통·마취제인 펜타닐이 꼽힌다. 행정안전부는 “메트암페타민이나 대마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신종 마약류는 극미량을 투약하는 특성 탓에 검출이 어려워 시급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종 마약류는 기존 마약류에 비해 체내 잔존량이 적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존에 활용되는 고감도 질량분석기로는 신종 마약을 검출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고해상도·초고감도 질량분석기는 현존 장비 가운데 최고 사양을 갖춘 장비 중 하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초고감도 질량분석기는 현재 국과수가 보유한 장비의 약 10배 높은 감도를 가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첨단장비 도입으로 신종 마약류 탐색이 강화돼 마약 수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마약으로부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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