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사냥꾼 마동석, '황야'로 관객 사냥 나선다(종합)

조은애 기자 2024. 1. 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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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세상, 사냥꾼 마동석이 총을 든다.

 넷플릭스 '황야'가 관객 사냥에 나선다.

이번 작품의 제작, 출연은 물론 제목까지 지은 마동석은 황야의 사냥꾼 남산 역을 맡아 거칠고 과감한 액션을 선보인다.

끝으로 마동석은 "제가 아는 감독 중에 허명행 감독은 정말 최고다. 그런 허 감독과 함께 한 '황야'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엔터테이너로서 항상 좀 더 재밌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인데 '황야'가 그런 작품이었으면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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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폐허가 된 세상, 사냥꾼 마동석이 총을 든다. 넷플릭스 '황야'가 관객 사냥에 나선다.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 허명행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앞서 '범죄도시' 시리즈, '헌트', '부산행' 등에서 무술감독으로 활약했던 허명행 감독의 입봉작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먼저 허명행 감독은 "스태프부터 작은 소품 하나까지 컨펌을 내려줘야 하는 입장이 되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밌었다. 기획 단계에서 마동석과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황야'에 대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자고 했다. 빌런들이나 판타지적 설정도 재밌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극한 상황 속 생존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어서 빌런들의 등장과 그들을 처치하는 행동이 모든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수위로는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수위를 높이기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상황들을 디자인하려고 노력했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콘크리트 유토피아'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 '황야'는 속편이 아닌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진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번 작품의 기획, 제작, 출연은 물론 제목까지 지은 마동석은 황야의 사냥꾼 남산 역을 맡아 거칠고 과감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제가 자주 사용했던 주먹 액션에 권총, 산탄총, 칼 여러 가지 무기를 사용해서 좀 다른 액션들을 많이 넣었다. 허명행 감독이 액션을 디자인해서 새롭게 보이는 액션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가 오래 해온 복싱 액션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한가지 종류의 격투기가 아니라 여러 가지를 섞었다. 상황마다 무기도 바뀐다. 무술팀들이 이미 잘 디자인한 상태였고, 제가 살리고 싶었던 건 거칠고 세게 보이는 액션이었다. 같은 동작이라도 좀 더 강력하게 보이려고 했다. 총기, 주먹, 칼 다 섞어서 쓰는 액션이라 맨주먹 액션과는 확실히 달랐다. 약간 판타지적이면서도 새로운 액션이 들떠보이지 않도록 신경썼다. 좀비는 안 나온다. 다른 생명체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폐허 속 유일하게 살아남은 의사 양기수로 악역에 도전한 이희준은 "세상이 변한 뒤 살아남은 의사인데 인류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지 여러 실험을 한다. 그 실험 자체가 부도덕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 실험을 남산이 방해해서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선과 악의 대결 안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무엇보다 액션이 끝내준다.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액션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남산의 파트너 지완 역을 맡은 이준영, 사건의 중심에 선 수나 역의 노정의, 특수부대 소속 중사 은호 역의 안지혜 등이 힘을 보탰다. 이준영은 "지완은 남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친구다. 활을 쓰는 캐릭터인데 저는 그동안 주먹 액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활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 쉬는 시간에도 계속 들고 다녔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마동석은 "제가 아는 감독 중에 허명행 감독은 정말 최고다. 그런 허 감독과 함께 한 '황야'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엔터테이너로서 항상 좀 더 재밌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황야'가 그런 작품이었으면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황야'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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