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명목 GDP…독일에 밀려 4위로 떨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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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명목 GDP 잠정치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4조 1211억유로로 집계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해 독일의 명목 GDP를 4조 4298억달러(약 5885조 4300억원)로 추산하며 일본(4조 2308억달러·약 5621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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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작년 4분기 명목 GDP 30% 늘어야 독일 추월 가능
"엔저로 달러 환산시↓…실제로도 경제 격차 감소중"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명목 GDP 잠정치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4조 1211억유로로 집계됐다. 이를 일본은행(BOJ)이 공표한 2023년 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약 4조 4500억달러(약 5910조 4900억원)에 이른다.
일본의 명목 GDP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1~3분기는 3조 1000억달러(약 4118조원)로, 독일에 앞서기 위해선 4분기에 190조엔(약 1728조원)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2022년 4분기 명목 GDP(147조엔·약 1336조 8900억원)보다 30% 가량 늘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의 명목 GDP 순위도 독일에 추월당해 4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해 독일의 명목 GDP를 4조 4298억달러(약 5885조 4300억원)로 추산하며 일본(4조 2308억달러·약 5621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측했다.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이다.
양국의 순위가 뒤바뀐 데에는 엔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팅은 일본의 지난해 명목 GDP가 591조엔(약 4조 2000억달러)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엔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규모지만, 달러화 기준으론 1.2% 감소한 금액이다.
닛케이는 “독일의 명목 GDP가 잠정치여서 수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을 하회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도 독일의 성장률이 일본을 웃돌아 경제 규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독일의 지난해 실질 GDP 잠정치는 전년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독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이래 3년 만에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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