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스타트업 R&D에 1.4조 지원…작년보다 23% 줄었다

고석용 기자 2024. 1.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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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에 1조4097억원을 투입한다.

해외인증, 수출실적 등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유한 혁신기업의 R&D 지원에는 267억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동일 목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경쟁형 R&D'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밖에 지역의 기술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기회 확대를 위해 518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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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에 1조4097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1조8247억원)보다 22.7% 감소한 규모다. 올해 신규과제 역시 6392억원으로 전년(4584억원)대비 28.2%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합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R&D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이에 중기부는 △민간중심 R&D △전략기술 분야 R&D △글로벌 혁신기업 R&D 등 핵심분야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민간중심 R&D에는 1686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팁스에는 일반형 807억원, 딥테크 팁스에 394억원 등 1201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859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난 규모다. 혁신기업을 위한 스케일업 팁스에도 지난해보다 35.4% 많은 386억원을 투입한다.

팁스 외에도 민간의 선별 능력을 활용하는 민간주도 R&D에는 총 1686억원이 지원된다. 그밖에 자금을 융자로 지원하고 과제 성공 이후 융자금을 회수하는 '융자 연계형 R&D'도 추진한다.

전략기술 분야 R&D에는 621억원이 지원된다. 12대 전략기술과 연계해 AI(인공지능), 자율주행, 항공·우주 등 파급효과가 큰 미래혁신 선도기술을 지원하는 별도 트랙을 신설할 예정이다. 소부장 전략기술의 국산화, 글로벌 밸류체인(GVC) 선제적 대응 등을 위해 창업기업부터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인증, 수출실적 등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유한 혁신기업의 R&D 지원에는 267억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동일 목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경쟁형 R&D'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시점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용 R&D 사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조성해 정보조사,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밖에 지역의 기술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기회 확대를 위해 518억원을 지원한다. R&D 선정평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사·중복 지원 검증 체계를 강화하는 등 R&D 사업 운영 내실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올해는 중소기업 R&D 사업을 대대적으로 구조 개편하고 제도를 혁신하는 해"라며 "과감하게 R&D를 개편해 '정부의 투자 효율성'과 '기업의 혁신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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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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