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산에 사람이 없어” 도심쇼핑몰 떠나는 美 체인점들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1.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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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유명 체인점들이 스트립몰 등 야외 쇼핑센터로 매장을 옮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북미 지역 대형 체인점들이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기존 매장을 닫고 스트립몰 등 야외에 위치한 쇼핑 센터에 새 매장을 열고 있다.

신발 판매업체 풋락커는 현재 65%인 대형 쇼핑몰 매장 비율을 2026년까지 50%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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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바디 워크 쇼핑몰서 50곳 폐점
풋락커 “쇼핑몰 매장 50% 이하로”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상점가 <사진 출처=연합뉴스>
미국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유명 체인점들이 스트립몰 등 야외 쇼핑센터로 매장을 옮기고 있다. 스트립몰은 도로 변에 작은 식당과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선 상점가로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인파가 몰린다.

한국 도심 외곽에 위치한 아울렛 상점가와 비슷한 구조인데, 미국에서는 ‘동네 상점가’로 여겨진다.

매장 위치를 옮기는 것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도심 유입인구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제 여유 시간에 간단히 찾을 수 있는 스트립몰이 더 좋은 입지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북미 지역 대형 체인점들이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기존 매장을 닫고 스트립몰 등 야외에 위치한 쇼핑 센터에 새 매장을 열고 있다.

WSJ에 따르면 샤워용품 판매점 배스&바디 워크는 2024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내에 쇼핑몰 등에 위치한 기존 매장 50개를 폐점하고, 다른 위치에 95개 매장을 새로 개점할 예정이다.

신발 판매업체 풋락커는 현재 65%인 대형 쇼핑몰 매장 비율을 2026년까지 50%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직장인들에게 여유 시간이 확보되면서 차를 주차하고 오랜 시간 걸어다녀야 하는 대형 쇼핑몰보다 접근성이 높은 야외 쇼핑센터가 각광받고 있다.

또 온라인 주문 후 직접 방문해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매장이 늘면서 접근성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형 쇼핑몰은 유동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쇼핑몰 유동인구는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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