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대규모 지역센터로 조직개편…종합시스템 구축"

이수정 기자 2024. 1. 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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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1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반적인 정책지원 체계개편 및 지원기반 확충으로 소상공인 정책 이행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지원 통합 플랫폼을 확대해 공단 지원사업 정보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박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회복과 도약이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이다. 수출 지원 정책 등을 강하게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체계적 지원책을 강구해서 올해 확대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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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정책지원 체계개편 및 지원기반 확충
청년·어린이 등 전통시장 잠재고객 확보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열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이현주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1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반적인 정책지원 체계개편 및 지원기반 확충으로 소상공인 정책 이행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설립 10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한 재정비 차원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수 확대가 과제이고, 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글로벌 쪽에 전문성을 가지고 지원하는 만큼 공단도 종합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진공은 우선 정책 전달 체계를 효율화한다. 수혜이력과 기존 제출 서류를 AI 기술로 분석해 소상공인의 여건에 맞는 정책 추천 서비스를 실시한다. 정책지원 통합 플랫폼을 확대해 공단 지원사업 정보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도 강화한다. 소상공인 협·단체 등과 연계해 신규정책을 발굴하고,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 과정에서 소진공 내부 조직 개편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이사장은 "지역본부가 7개이고 센터가 77곳인데, 지방 조직을 통합형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효율과 인력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규모 지역센터로 만들어가는 조직 개편도 금년 구상해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 사업별로 유관기관과의 현장 간담회 정례화를 독려한다. 노인인력개발원과의 협력을 확대해 소상공인이 노인을 고용할 경우 인건비를 최대 40만원 지원하는 등 시니어 지원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간다. 지난해에는 10개 전통시장에서 시니어 인력 146명이 주차관리 등에 근무한 바 있다.

청년·어린이 등 전통시장의 잠재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전통시장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또한 2024년 어린이 20만명 참여를 목표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장의 역사·문화·경제적 가치 교육도 추진한다.

온누리상품권 사용고객 확보를 위해 대학생, 군장병 중심으로 상품권 판촉을 확대한다. 대학생의 경우 신입생의 학생증 발급 제작 및 계좌개설 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1만원 충전 이벤트를 추진한다. 군장병의 경우 군부대 인근 전통시장·상점가에서 군장병이 할인받을 수 있도록 상인회와 협력 및 군장병 대상 온누리상품권 사용 홍보를 지속한다.

박 이사장은 "올해 상품권 판매 목표는 지난해 팔지 못한 부분까지 합쳐 6조원"이라며 "현재 상품권 종류가 지류, 모바일, 충전식 카드형 3가지가 있는데 이들 중 통합할 수 있는 것은 통합하고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 새로운 사용처도 확보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관 협력으로 소상공인 수출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시장 조사,수출교육·컨설팅 및 해외 바이어 초청 전시회 등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중남미·동남아 등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우선 고려하고, 교육협회 등 유관단체와의 협력강화로 해외 진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회복과 도약이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이다. 수출 지원 정책 등을 강하게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체계적 지원책을 강구해서 올해 확대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근무 여건 개선도 공언했다. 박 이사장은 "국가 공단임에도 불구하고 고유 청사도 없고, 근무 환경도 열악하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직원 처우 관련해서 지난해 20억 정도를 확보했다. 1년간 나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 금년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ju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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