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즈',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멤피스'·'이프덴' 5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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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즈'가 한국 뮤지컬 최대 축제인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시스터즈'는 15일 오후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객석 규모의 구분 없이 지난해 국내서 초연한 창작 작품 중 수상작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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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뮤지컬 '시스터즈'가 한국 뮤지컬 최대 축제인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의 원조 걸그룹들의 활약을 조명한 작품이다.
'시스터즈'는 15일 오후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객석 규모의 구분 없이 지난해 국내서 초연한 창작 작품 중 수상작을 결정한다. '시스터즈'는 '22년 2개월', '더데빌: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등 후보작들과 각축을 벌인 끝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9월 공연된 '시스터즈'는 조선악극단의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저고리 시스터'를 비롯해 60년대 슈퍼 걸그룹 '이 시스터즈', 대중음악의 전설 '윤복희와 코리아 키튼즈', 그리고 20세기 후반 한국 대중음악계를 휩쓴 '바니걸즈'와 걸출한 예인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 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제작사 쇼노트의 '멤피스'는 400석 이상 부문 작품상, 무대예술상(강국현), 연출상(김태형). 앙상블상, 프로듀서상(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까지 수상해 5관왕에 올랐다. 같은 제작사의 '이프덴'도 여자 주연상(정선아), 여자 조연상(이아름솔), 무대예술상(조수현), 음악상 오케스트레이션(구소영), 프로듀서상(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을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400석 미만 작품상은 첫번째 남편이 시인 이상, 두번째 남편이 화가 김환기였던 수필가이자 서양화가 김향안(본명 변동림)의 실화를 다룬 작품 '라흐 헤스트'가 받았다. 라흐 헤스트'는 음악상(문혜성·정혜지)과 극본상(김한솔)을 거머쥐며 3관왕을 기록했다.
남자주연상은 '오페라의 유령'의 조승우에게 돌아갔고, 남자조연상은 '렌트'의 김호영이 수상했다.
2021년 11월 이후 뮤지컬 작품의 주·조연으로 데뷔한 배우를 대상으로 한 남자 신인상은 '오페라의 유령'의 김주택이, 여자 신인상은 '인터뷰'의 박새힘이 받았다.
이 밖에도 신설된 아동가족뮤지컬상은 '장수탕 선녀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안무상은 '시스터즈'의 신선호가 차지했다.
공로상은 1991년 3월 개관해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하고 교류의 장이었던 소극장 '학전'(學田)이 호명됐다. 시상자로 나선 배우 송승환의 호명에 모든 관객은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지난 33년간 대학로 연극의 산실 역할을 했던 학전은 한때 재정난과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로 폐관의 위기에 몰렸으나, 각계각층의 학전 살리기 운동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노력에 힘입어 건물주와의 임차계약이 끝나면 내부 공사를 거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대리 수상자로 나선 배우 장현성은 "학전을 거쳐 간 배우, 관객, 스태프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꼭 다시 일어나겠습니다"라고 김민기 대표의 소감을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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