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넷플 구독료 오르자… 이통3사 ‘결합상품’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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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가격이 뛰면서 이동통신 3사의 '구독 번들 요금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통 3사의 구독 번들 요금제는 이통사와 OTT 업체 간 계약이 가격 인상 전 이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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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가입보다 30% 이상 저렴
유튜브·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가격이 뛰면서 이동통신 3사의 ‘구독 번들 요금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통 3사의 구독 번들 요금제는 이통사와 OTT 업체 간 계약이 가격 인상 전 이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황이다.
1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T우주 패스’를 통해 월 9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유튜브를 통해 별도로 가입할 때보다 약 33%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5세대(G) 요금제 가입 시 OTT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번들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는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월 9만 원, 10만 원대 5G 요금제를 이용하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유튜브 프리미엄 중 고객이 원하는 OTT를 선택해 제공하는 번들 요금제를 판매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구독 서비스인 ‘유독’에서 OTT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2월 말까지 OTT 1종과 구독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 프리미엄과 전자책 서비스인 리디셀렉트를 결합하면 정상가 대비 36% 할인된 9900원에 2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 가격 추가 인상을 예고한 곳도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은 가격 인상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OTT 가격 부담을 체감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통 3사는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OTT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 속에서 ‘눈치 보기’를 하는 중이지만, 이통 3사 역시 이런 상품을 얼마나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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