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170조원’ IT폐기물 시장서 신성장동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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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오는 2028년 약 170조 원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인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중심가에서 차로 남쪽으로 30분가량을 이동하니 관련 사업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테스(TES)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시애틀과 애틀랜타, 프레드릭스버그에 이은 4번째 미국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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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파기·재사용·재활용 지원
폐배터리 사업까지 역량 극대화
라스베이거스=이승주 기자 sj@munhwa.com
SK가 오는 2028년 약 170조 원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인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중심가에서 차로 남쪽으로 30분가량을 이동하니 관련 사업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테스(TES)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시애틀과 애틀랜타, 프레드릭스버그에 이은 4번째 미국 거점이다. 약 3700㎡ 면적의 공장에는 서버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여러 전자기기가 쌓인 박스가 즐비했다. 공장에는 특정 기업이나 지역에서 가져왔다는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철저한 보안도 눈에 띄었다.
이 공장은 노트북과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장비의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지원하는 정보기술자산처분서비스(ITAD) 전용 공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 인수를 통해 전기전자폐기물부터 전기차폐배터리까지 재활용 사업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테스는 전자기기 및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함께 ITAD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는 서버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기기 처리가 이뤄진다. 제품 수거부터 운송, 데이터 삭제 등의 서비스 용역은 물론 서비스 후 리퍼비시 제품과 램 등의 부품을 판매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오종훈 테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ITAD에는 정보 파기뿐만 아니라 이후 IT 자산의 재활용·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다”며 “IT 자산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다시 쓰이게 하는 것이 ITAD의 최종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및 IT 경기 회복과 맞물려 ITAD 및 E-waste 시장 반등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2020년 약 500억 달러(약 60조 원) 수준인 E-waste 산업 규모가 2028년 약 1440억 달러(170조 원) 수준으로 3배 가까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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