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경선 바쁜 사이… 실탄 모아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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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가 15일 공화당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이 선거자금 1억1700만 달러(약 1547억 원)를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후보들은 첫 경선지 아이오와주 광고에만 1억 달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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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인=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대통령선거가 15일 공화당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이 선거자금 1억1700만 달러(약 1547억 원)를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 최대 돈 잔치’로 불리는 미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르며 돈·조직력을 소모하는 동안 진짜 승부인 본선에 대비해 천문학적 자금을 축적했다는 분석이다.
15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4분기 97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1년 4분기에 모은 6800만 달러(물가상승률 반영 시 924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민주당 후보 최다모금액이다. 전체 후원금의 97%가 200달러 미만 소액기부로 평균기부액은 41.88달러였다. 바이든 대통령 캠프가 지난해 4월 출범 후 지난해 말까지 모은 후원금은 2억3500만 달러로 광고비·인건비 등을 지출해 현재 1억1700만 달러가 남은 상태다.
현직 대통령으로 경선에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공화당 후보들은 아이오와·뉴햄프셔 등에서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자금이 빠르게 바닥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후보들은 첫 경선지 아이오와주 광고에만 1억 달러를 사용했다. 공화당 후보들 중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만 지난해 4분기 후원금 모금액을 공개했는데 2400만 달러를 모금해 이 가운데 1450만 달러가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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