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보기 흉해”…건물에 붙은 ‘이것’ 싹 다 치워버린다는 프랑스 파리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1. 16.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파리시가 도심 건물 곳곳에 부착된 열쇠금고 철거를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파리시가 거리미관을 헤치는 열쇠금고 사용금지 정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파리시는 열쇠 금고에 철거를 요청하는 스티커를 부착한 뒤 2주 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수거를 진행하는 방식의 결의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안 브로사 파리시 의원은 "열쇠 금고가 몽마르트르 지역의 가로등 기둥, 공원 난간 등 곳곳에 부착돼 있다"며 "이는 '진짜 공해'"라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확산으로 늘어난 열쇠금고
올림픽 앞두고 ‘흉물’ 된다며 금지 추진
당국, 금고 철거명령 뒤 강제 수거 계획
파리 도심 벽 곳곳에 부착된 열쇠금고. 여기에 열쇠를 넣어두면 에어비앤비 고객 등이 열쇠를 찾아서 집에 들어가는 용도로 쓰인다.
프랑스 파리시가 도심 건물 곳곳에 부착된 열쇠금고 철거를 추진한다. 올해 올리픽 개최를 앞두고 도시미관을 정리하는 차원이다.

15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파리시가 거리미관을 헤치는 열쇠금고 사용금지 정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파리시는 열쇠 금고에 철거를 요청하는 스티커를 부착한 뒤 2주 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수거를 진행하는 방식의 결의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안 브로사 파리시 의원은 “열쇠 금고가 몽마르트르 지역의 가로등 기둥, 공원 난간 등 곳곳에 부착돼 있다”며 “이는 ‘진짜 공해’”라 비판했다.

열쇠 금고는 비밀번호가 달린 작은 금고 형태로 안에 열쇠를 숨기는 도구다.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를 운영하는 집주인이 게스트가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도록 인근 난간이나 자전거 거치대 등에 이를 부착해두는 경우가 많다.

강도가 열쇠를 탈취하더라도 어느 집 열쇠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최근 활용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당국은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이 더욱 몰리면서 열쇠금고 사용이 더 증가할 경우 도시미관이 더욱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파리시 의원 바르바라 고메스는 “이런 사태가 영구화하는 걸 방지하려면 지금부터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 니스, 안시, 생말로, 릴 등 지역에서는 이미 경찰을 파견해 열쇠 금고를 철거했다고 더타임스는 보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