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팬들은 그가 그립다...과르디올라 “바르사, 내 마음의 팀! 내 삶의 일부!”

가동민 기자 2024. 1. 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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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언제나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2023년 더 베스트 FIFA 남자 감독상을 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제치고 2023 FIFA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내 마음의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고 내 삶의 일부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시절을 보냈다. 바르셀로나 유스,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했다. 1991-92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며 기회를 잡았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입지를 넓혀나갔고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10시즌을 소화하고 세리에 A, 중동, 멕시코 등을 돌아다니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에 부임하면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첫 감독이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최강이었다. 점유율 축구를 기반으로 티키타카를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했고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6관왕을 이뤄냈다.


바르셀로나의 위엄은 나날이 올라갔고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번 더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시티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맨시티는 세이크 만수르가 인수하면서 대형 클럽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뚜렷한 강팀이라기엔 부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면서 맨시티는 완성형 팀이 됐고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팀으로 거듭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많은 보강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엘링 홀란드, 마누엘 아칸지 등을 영입하면서 필요한 자원들을 데리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후 최전방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오면서 맨시티의 축구는 더욱 강력해졌다.


하지만 맨시티의 리그 우승 레이스는 순탄하지 않았다. 아스널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기세로 치고 나가면서 맨시티는 2위에 머물러 있었다. 아스널이 오랜 기간 리그 선두를 달렸고 맨시티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맨시티의 우승 DNA는 무서웠다. 시즌 막바지 12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아스널과 2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FA컵에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1골 내줬지만 귄도안이 한 번 더 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트레블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남겨뒀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결승골로 인터밀란을 제압하며 UCL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맨시티가 트레블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이뤄냈다.


맨시티는 오랜 기간 UCL 우승을 염원했다. 리그에선 최근 6년 동안 5번 정상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이었지만 유독 UCL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강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을 그리워할 것이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하긴 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만큼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41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고 최근 스페인 슈퍼컵에서 레알에 1-4로 대패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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