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먼대 정젠 교수 등 "나우루, 대만 단교는 시작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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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의 대만 단교 결정이 나온 당일, 중국 대학 교수와 연구원들이 "시작에 불과하다" "하나의 중국은 대세다"는 생각을 밝혔다.
중국 샤먼대의 정젠(郑剑) 대만연구소 특강 교수는 15일 환구시보에 "라이칭더가 정권을 잡은 뒤에도 '대만 독립'을 완고하게 부추기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대립을 선동한다면 나우루의 '단교'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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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의 대만 단교 결정이 나온 당일, 중국 대학 교수와 연구원들이 "시작에 불과하다" "하나의 중국은 대세다"는 생각을 밝혔다.
중국 샤먼대의 정젠(郑剑) 대만연구소 특강 교수는 15일 환구시보에 "라이칭더가 정권을 잡은 뒤에도 '대만 독립'을 완고하게 부추기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대립을 선동한다면 나우루의 '단교'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최근 대만의 소위 '수교국'이 줄어드는 직접적 원인은 민진당 당국의 '대만 독립' 행보 때문"이라며 "라이칭더의 입장이 완고할수록 압력을 견디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나라가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92 공식도 언급했다. 92 공식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다.
정 교수는 "92 공식이야말로 대만 '국제공간'의 열쇠다. 92 공식으로 돌아가야 대만이 비정부기구(NGO)라는 지위와 타국과 경제·사회·문화와 교류하는 '국제공간'에 미래가 있고 대만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푸단대의 신창(信强) 국제문제 전문가도 이날 "역사상 나우루는 여러 차례 양안 사이에서 흔들렸지만 이번에는 자국 이익을 위해 새로운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비교적 작은 나라는 외교정책이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어떤 외교적 선택을 해야 할지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이미 명확하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건설도 내세웠다. 천홍(陈弘) 중국 화동사범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사무총장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호혜적 협력은 큰 성공을 거뒀고, 일대일로 공동 건설은 해당 국가들의 경제 수준과 민생 복지를 더욱 향상했다"고 말했다.
또 "선거 결과가 어떻든 점점 더 많은 나라가 세계에 오직 하나의 중국밖에 없다는 점을 대세로 인정하는 추세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외국어대의 호주연구센터 위레이(于镭) 연구원은 "나우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신흥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더욱 원한다"고 말했다.
위 연구원은 "특히 중국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통해 파푸아뉴기니, 피지 등 국가와 합작하고, 태평양 섬나라에 좋은 '모델'을 세웠다"며 "이것이 나우루에 대한 중국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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