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AI 일자리 침공’ … 다보스 참석 CEO 25% “올 최소 5%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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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기업의 CEO 가운데 4분의 1이 올해 인공지능(AI) 도입에 맞춰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 세계 105개국의 기업 CEO 47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CEO의 25%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올해 최소 5%의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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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엔터업계 가장 위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기업의 CEO 가운데 4분의 1이 올해 인공지능(AI) 도입에 맞춰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동시에 대규모 감원 칼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 세계 105개국의 기업 CEO 47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CEO의 25%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올해 최소 5%의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AI에 따른 인력 대체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은행과 보험, 물류 업계가 2번째로 높았다. 반면 엔지니어링과 건설 업계는 최하위를 나타냈다. FT는 “AI가 경제와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많은 경제학자는 AI 보편화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실제는 인력 급감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다포스포럼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이 토론에 나설 것이라고 FT는 보도했다.
또 AI가 전 산업 현장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기업의 수익성과 제품의 품질이 동시에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PwC 조사에서 CEO 중 46%는 생성형 AI가 “향후 1년 내로 (기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답했으며, 58%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EO의 69%는 “직원들이 발전하는 (AI 관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AI 혁신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차지하는 작업량의 4분의 1이 자동화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0년간 7%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CEO의 45%는 AI와 같은 첨단기술 발전이나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10년 안에 사업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응답률 39%에 비해 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들은 점점 더 거시경제적 도전 요소보다는 산업 내 파괴적인 규모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며 “올해는 변화의 해이며, 생성 AI의 도입 가속화든, 기후변화가 불러올 도전과 기회를 다루기 위한 사업 구조의 구축이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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