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화성 AI정수장', 다보스포럼서 글로벌 등대상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등대 어워드'(Global Lighthouse Network Award)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와 2018년 공동으로 매년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등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지멘스 등 해외 기업이 상을 받았으며 국내 선정 기업은 포스코, LS산전, LG전자 3곳뿐이다.

수자원공사는 화성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 사례로 물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세계경제포럼은 화성 AI 정수장이 기후변화로 인한 물 공급 변동성에 대비해 AI 운영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화성 정수장은 2022년 4월 빅데이터 기반 자율 운영, 에너지 관리, 이상징후 자율 진단, 지능형 영상 감시 등 차세대 기술을 도입했다.

공사는 2024년까지 AI 운영체계를 전국 42개 광역정수장에 확대하는 한편 ISO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유관 강소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2030년까지 완전 자율 운영을 목표로 AI 정수장 기술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내 물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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