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하나도 준비하세요"…금감원, 12개 금융사 '삼자대면' 민원조사

김성훈 기자 2024. 1. 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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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H 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 ELS의 확정된 손실이 벌써 1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도 쏟아지면서, 금융감독원은 주요 판매 금융사 12곳 모두에 대해 민원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당초 민원조사를 일부 금융사만 하기로 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금감원은 검사에 앞선 브리핑에선 최대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만 '민원조사'를 언급했었는데요. 

하지만 관련 민원이 폭주하고, 가입 시 설명이 불충분했다거나 중도해지를 막으려 했다는 등 유사한 민원들이 여러 금융사들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금감원은 '민원조사'도 현장검사 일정과 연계해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원조사는 금감원 관계자와 민원인인 투자자, 그리고 판매 금융사 직원이 '삼자대면'으로, 민원 내용의 사실 관계를 따져보는 과정인데요. 

민원 분쟁 조정을 위한 첫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홍콩 ELS 판매 금융사에 대한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은행권을 보면 지난 8일 국민은행에 이어 11일에는 농협·신한·SC제일은행에 대한 검사에도 들어갔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조만간 검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국민은행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검사가 병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대한 필요한 검사를 빨리하고 투자자 의견도 최대한 많이 들어 결론을 내겠다"며, 3월을 결론 목표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불완전판매'와 '배상기준'을 가릴 현장검사와 민원조사도 속도전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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