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파쇄' 사고 겪더니…국가기술자격 시험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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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시험 방식이 컴퓨터 기반 시험(CBT: Computer-based Test) 방식으로 개편된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시행한 제13회 변호사시험에서 논술형 국가시험 중 최초로 CBT 방식을 도입했으며, 응시자 전체 3290명 가운데 3264명(99.2%)이 CBT 방식을 선택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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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T 본격 확대…올해부터 인프라 구축
2026년부터 단답형·서술형 시험에 도입
국가기술자격 시험 방식이 컴퓨터 기반 시험(CBT: Computer-based Test) 방식으로 개편된다.
정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국가기술자격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종이 기반(PBT, Paper- Based Test) 방식의 필답형 시험과 과정 평가형 외부 평가를 컴퓨터 기반형(CBT, Computer-Based Test)으로 단계적 전환한다.
현재 기능사와 산업기사 종목의 객관적 필기시험에서는 CBT 방식이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전산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필답형 시험과 과정평가형 외부평가에도 본격적으로 CBT 방식을 확대한다.
먼저 2026년부터는 단답형과 서술형 시험에 CBT를 전면 도입하고, 2027년에는 계산식과 도표 작성 시험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CBT가 도입될 경우 시험 관리가 용이해진다. 시험지를 대량으로 관리하면서 나올 수 있는 관리 오류도 개선되며, 시험문제 인쇄, 시험지 운송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정부는 "필답형 시험의 경우 PBT 방식 시험으로 하루 15만부의 답안지를 수작업(시험장 감독·관리 26만명, 수기 채점 3000명)으로 확인해, 답안지 파쇄·분실 사고 발생 등 휴먼에러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관리한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시험에서 일부 응시생들의 답안지가 채점도 하기 전에 파쇄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앞으로는 종이 시험지를 쓸 때 필요했던 펜이나 수정테이프, 교정부호 기재 등이 불필요해지며 1회 1종목에서 2종목까지 응시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산업인력공단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디지털 국가자격시험센터’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체 CBT 시험장은 38개소며 총 5078대의 PC를 보유 중이다. 이를 올해 안에 41개소로 늘리고 2027년까지는 61개소로 확대한다.
자체 보유 PC도 2027년까지 8126대로 늘려 자체 시험장 시행 가능 인원을 247만3000명까지 확대하고 전체 시험을 자체 시험장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출제·채점 전문성도 강화한다. 대국민 대상으로 '출제 공모전' 등을 통해 산업별 '출제 전문가 고수'를 발굴해 출제·검토 의뢰한다. 채점도 공개 모집 및 전문기관 추천 등으로 신규 채점 인력풀을 확보한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시행한 제13회 변호사시험에서 논술형 국가시험 중 최초로 CBT 방식을 도입했으며, 응시자 전체 3290명 가운데 3264명(99.2%)이 CBT 방식을 선택했다고 16일 밝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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