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더 크고 더 넓게” 정기선 부회장, 내년 CES ‘찜’

2024. 1.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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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HD현대가 내년 CES 참가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1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HD현대는 내년 초 개최 예정인 CES2025 참가와 관련 주최측인 CTA와 사전계약을 맺고, 계약금 일부를 선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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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4년 연속 참가 유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HD현대가 내년 CES 참가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1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HD현대는 내년 초 개최 예정인 CES2025 참가와 관련 주최측인 CTA와 사전계약을 맺고, 계약금 일부를 선납할 예정이다. 올해 HD현대가 부스를 꾸렸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내에 부스를 꾸리되 그보다 모객이 유리하고 더 넓은 장소로 위치를 소폭 조정하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CES의 기조연설자로 직접 참가한 정기선(사진) HD현대 부회장이 현장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내년도 예약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가 내년 CES에도 나오면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참석이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에서 글로벌 조선 1위 기업인 HD현대가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HD현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CES2024 성과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좋았다는 평가가 많고, 올해보다 더 큰 부스를 마련하려는 구상으로 내년도 부스를 예약한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향후 계획이 바뀔 경우 계약 내용은 변경할 수 있어 (최종 확정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HD현대 전시장에 총 5만73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특히 대회 첫날인 9일에는 지난해 대비 60% 늘어난 1만5600명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HD현대가 이번 행사에서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VR트윈체험존과 조선 건설기계 무인기술 관련 전시물 등 볼거리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김성우·한영대·김은희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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