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미 국무부 다보스 포럼서 중국에 밀릴까 걱정"

강영진 기자 2024. 1.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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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중국이 대대적으로 참가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스위스 당국자들과 만날 약속을 잡지 못할 것을 미 외교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미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블링컨 일정 조정 논의를 담은 12일자 국무부 문건에 중국의 요청 때문에 스위스가 블링컨 장관과 만남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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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창 총리와 장관 10명 등 '준 국빈 방문'
블링컨 장관 스위스 대통령 못 만날까 우려해
[다보스=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중국이 대대적으로 참가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스위스 당국자들과 만날 약속을 잡지 못할 것을 미 외교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미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기념촬영 모습. 2024.01.1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중국이 대대적으로 참가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스위스 당국자들과 만날 약속을 잡지 못할 것을 미 외교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미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블링컨 일정 조정 논의를 담은 12일자 국무부 문건에 중국의 요청 때문에 스위스가 블링컨 장관과 만남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대만 총통 선거 뒤 미중관계가 긴장되는 상황이 논의의 배경이다.

중국 대표단은 스위스 수도 베른과 다보스에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16일 다보스에 도착해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일련의 회담을 갖고 대중연설도 할 예정이다.

국무부 문서에는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리창 중국 총리가 “10명의 장관들과 함께 온다”는 내용과 함께 스위스 주재 스콧 밀러 미 대사가 “준 국빈 방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문서에는 또 “밀러 대사가 블링컨 장관이 비올라 암허드 스위스 신임 대통령과 악수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본다”고 써 있다.

블링컨 장관이 다보스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중국 당국자들이 다보스에 나타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중국 당국자들은 15일 베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국무부 문서는 블링컨 장관도 젤렌스키 대통령,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교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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