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직관’, 이 정도는 해야 ‘찐팬 인증’ [포토]

곽윤섭 기자 2024. 1. 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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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부분 지역에 '북극한파'가 덮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뉴욕주 버펄로시를 덮친 강추위와 폭설로 원래 14일에 열릴 예정이던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전미 프로풋볼(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가 하루 연기돼 15일 오후에 열렸다.

에이피(AP)통신은 16일(현지시각) "대자연은 빌스마피아(버펄로 빌스)의 상대가 되질 못 했다"며 전날 열린 경기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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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버펄로 빌스 팬이 15일 뉴욕 주 버펄로시 하이마크스타디움에서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간의 전미 프로풋볼(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눈이 쌓인 좌석에 앉아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대부분 지역에 ‘북극한파’가 덮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뉴욕주 버펄로시를 덮친 강추위와 폭설로 원래 14일에 열릴 예정이던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전미 프로풋볼(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가 하루 연기돼 15일 오후에 열렸다.

에이피(AP)통신은 16일(현지시각) “대자연은 빌스마피아(버펄로 빌스)의 상대가 되질 못 했다”며 전날 열린 경기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24시간 이상의 폭풍과 함께 시간당 5cm 이상 눈이 내린 뉴욕 버펄로시의 오차드공원에 있는 하이마크스타디움은 경기를 앞두고 눈에 파묻혀있었다. 경기장 직원들과 도우미들은 15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릴 경기를 위해 전날 밤부터 7만석 규모의 경기장 눈을 치우는 작업에 들어갔다. 한 버펄로팬은 “4년째 겨울마다 삽질로 눈을 치우는 자원봉사를 해왔다”며 “우리 팀을 위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장 문이 열렸을 때까지 좌석 대부분은 여전히 눈으로 덮인 상태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삽을 빌리거나 손이나 판지 조각으로 눈을 치웠다.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기온 속에서 대부분의 팬이 서서 관전하는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버펄로 팬들은 터치다운을 축하하기 위해 좌석에 쌓인 눈을 색종이처럼 던지면서 눈을 치우는 방법을 찾아냈다.

버펄로 빌스는 찐팬들의 열기에 힘입어 1쿼터에만 14점을 뽑으면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31대 17로 승리했다. 원정팀인 스틸러스의 몇 팬들은 홈팀 관중이 보내는 야유와 홈팀 관중이 던진 눈에 맞기도 했으나 “이렇게 빨리 눈을 치울 줄 몰랐다.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15일 버펄로시 하이마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경기를 앞두고 팬들이 눈 속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 버펄로 빌스 팬이 15일 뉴욕 주 버펄로시 하이마크스타디움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눈이 쌓인 좌석에 앉아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5일 버펄로 팬들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 스타디움 바깥에서 테일게이팅(시합 전후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야외파티)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5일 뉴욕주 버펄로시 하이마크스타디움에서 팬들이 눈 더미를 헤치며 들어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15일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간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는 뉴욕 버펄로 하이마크스타디움 스위트룸 창문에 고드름이 매달려있다. AFP 연합뉴스
15일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간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는 뉴욕 버펄로 하이마크스타디움 관중석에 눈이 쌓여있다. AP연합뉴스
15일 뉴욕 버펄로 하이마크스타디움에서 한 노동자가 관중석의 눈을 치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5일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간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는 뉴욕 버펄로 하이마크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원정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팬이 눈을 치우고 있다. AP연합뉴스
15일 뉴욕 버펄로 하이마크스타디움 관중석에서 경기장 직원이 눈을 치우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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