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트럼프, 공화당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1위
헤일리·디샌티스 2위 경쟁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실시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대회)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는 공화당 첫 대선 경선이 실시돼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곳이다.
CNN 등에 따르면 오후 9시57분 기준 85%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50.9%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디샌티스 주지사가 21.3%, 헤일리 전 대사가 19.1%를 각각 득표하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7.7%,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0.2%의 득표에 그쳤다.
아이오와주에 배당된 공화당 대의원 수는 전체 대의원 2429명 중 40명에 불과하지만, 초반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오와 경선은 승자 독식이 아닌 득표율대로 대의원 수를 가져가는 구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아이오와주 경선 승리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코커스가 시작된 지 30여분만에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승리가 예측된 것에 대해 폭스 뉴스에 “미국은 (바이든 정부) 지난 3년간 너무 나쁜 일을 겪었으며 지금도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큰 경쟁이 끝나자마자 내가 이겼다고 발표돼 정말 영광”이라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이렇게 일찍 승리 예측을 발표해서 아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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