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로지역 성장세 둔화…유로화 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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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올해 유로지역 경제가 올해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 통화정책에 따라 한동안 유로화 강세가 심화될 것이란 진단이다.
16일 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최근 유로지역 경제동향 및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유로지역 경제가 긴축적 금융 여건 지속과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단기적으로 부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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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유로지역 올해 성장률 평균 전망치 0.5%
유로화는 미국 완화 통화정책 영향에 강세 전망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올해 유로지역 경제가 올해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 통화정책에 따라 한동안 유로화 강세가 심화될 것이란 진단이다.
16일 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최근 유로지역 경제동향 및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유로지역의 실물 경제에 대해 지난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12월 중 유로지역 PMI(전산업) 지수는 기준치(50)를 하회하며 전월 수준(47.6)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제조업 지수가 44.2에서 44.4로 소폭 올랐고, 서비스업 지수는 48.7에서 48.8로 대체로 전월 수준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47.8에서 47.4로 하락한 반면, 프랑스는 44.6에서 44.8로 상승했다.
물가는 오름세를 소폭 확대했다. 12월 중 유로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폭 축소 등으로 2.9%를 기록해 전월(2.4%)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기 및 가스 등 한시적 정부 보조금 지원 축소 종료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국가별로 독일은 난방비 1개월분 일회성 지원에 따른 기저 효과로 2.3%에서 3.8%로 크게 올랐고 프랑스는 3.9%에서 4.1%로 상승했다. 다만 유로지역 근원물가(에너지, 음식료품 제외) 상승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환율은 올랐다. 미국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달러 약세 속에 매파적이었던 ECB(유럽중앙은행)의 12월 통화정책 결과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지난해 11월말 1.0888에서 12월말 1.1039달러로 1.4% 상승했다.
한은은 유로지역 경제가 긴축적 금융 여건 지속과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단기적으로 부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조업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도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는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 투자은행들의 유로지역 GDP성장률(전기대비, 블룸버그 중간값) 추정치는 지난해 0.5%에 이어 올해 역시 0.5%로 예상됐다.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1.4%다. 다만 임금 상승 및 양호한 고용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늘면서 향후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긴축적 통화정책의 영향 등으로 오름세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등에 따라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화 환율 전망은 기존보다 상향 조정됐다. 주요 투자은행의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의 최근 3개월 평균 전망치는 지난 10월 1.058달러에서 12월에는 1.076달러로 소폭 올랐다.
한은 측은 "매파적이었던 12월 ECB회의 결과와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던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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