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I 시대, 새로운 기회 왔다”

2024. 1.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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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 만난 고객과의 대화 주제의 대부분은 AI(인공지능)였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경 사장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 CES에서 만난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 였다"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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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CES 방문 소감 남겨
“고객과 대화 주제 대부분은 AI”
경계현(가운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이 CES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계현 사장 인스타그램]

“CES에서 만난 고객과의 대화 주제의 대부분은 AI(인공지능)였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은 “챗GPT의 등장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노멀 서버(Normal Server) 투자를 줄이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투자를 늘렸을 때 한정된 예산 탓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노멀 서버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다”며 “그런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제네러티브(Generative·생성형) 시스템으로 변한 것이다. 제네러티브 시스템이 되려면 메모리와 컴퓨트 셀들이 상호 연결(Interconnected)돼야 한다”며 “메모리와 컴퓨트를 한 칩으로 만드는 것은 비싸다. 그래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GPU/가속기(Accelerator), 2.5차원 패키지(2.5D Package)가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 사장은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가 멀다. 그래서 더 고용량의 HBM, 더 빠른 인터페이스, 프로세싱인메모리(PIM) HBM, 맞춤형 버퍼(Customized Buffer) HBM 등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버에서 시작된 이 시도는 PC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다. 트릴리온(Trillion·1조) 모델의 초거대언어모델(LLM)이 등장했지만 인공일반지능(AGI)은 쿼드릴리온(Quadrillion·1000조)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AGI는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를 의미한다.

경 사장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 CES에서 만난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 였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경 사장은 CES기간 현지에서 다양한 고객사와 미팅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전시관을 마련하고 5세대 HBM인 HBM3E를 비롯해 모바일용 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LPDDR5X-PIM 등 AI 반도체를 선보였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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