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폭행·스토킹 시의원 징계 '미적미적'

김동철 2024. 1. 16.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김제시의회가 과거 불륜 스캔들에 이어 지인을 폭행·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시의원에 대한 진상조사 및 징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김제시의회 유진우(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8일 김제시의 한 마트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A(여)씨에게 음료수병을 집어단지고 몸을 잡아끄는 등 폭행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시의회와 시청 안팎에서는 잇단 물의를 일으킨 유 의원에 대한 시의회의 조속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제시의회 회의 [김제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제=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김제시의회가 과거 불륜 스캔들에 이어 지인을 폭행·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시의원에 대한 진상조사 및 징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김제시의회 유진우(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8일 김제시의 한 마트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A(여)씨에게 음료수병을 집어단지고 몸을 잡아끄는 등 폭행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마트 CCTV에는 유 의원이 계산대 앞에 앉은 A씨와 대화하던 중 바닥에 놓인 과일 상자를 들어 던지려다 멈추는 장면 등이 찍혔다.

그는 지난달 초에도 A씨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2020년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 시의회에서 품위손상을 이유로 제명됐다.

이에 유 의원은 시의회를 상대로 '의원 제명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냈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 의회에 복귀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시의회와 시청 안팎에서는 잇단 물의를 일으킨 유 의원에 대한 시의회의 조속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시의회는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시의회 관계자는 "(징계와 관련한 언급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현재 비회기라서 이달 말 회기 중에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황배연 시의회 부의장은 "본회의 보고 등의 절차가 있는데 아직 징계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