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모인 글로벌 CEO “AI로 올해 최소 5% 감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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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4명 중 1명은 '생성형 AI'로 인해 올해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CEO 연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5개국 CEO 4702명의 조사 대상자 중 25%가 생성형 AI로 인해 올해 최소 5%의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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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25%가 “자동화 따라 감원” 전망
미디어·엔터-은행·자본시장순 고용 감소
생성형 AI 효용성 놓고는 의견 갈려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4명 중 1명은 ‘생성형 AI’로 인해 올해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CEO 연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5개국 CEO 4702명의 조사 대상자 중 25%가 생성형 AI로 인해 올해 최소 5%의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32%) ▷은행·자본시장(28%) ▷보험(28%) ▷운송·물류(25%) ▷통신(25%) ▷비즈니스 서비스(25%) 등을 꼽았다.
반면 엔지니어링·건설(12%), 기술(14%), 금속·광업(14%) 등 분야는 자동화로 인한 감원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생성형 AI의 효용에 대해선 의견이 팽팽했다. 응답자의 46%는 향후 12개월 안에 생성형 AI가 회사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 반면, 47%는 수익성에 ‘거의’ 또는 ‘전혀’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7%는 오히려 수익성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32%는 지난 1년 동안 회사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58%는 향후 1년 안에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고, 69%는 향후 3년 안에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봤다.
생성형 AI로 인한 위험 요인으로 CEO들은 사이버 보안(64%)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허위 정보의 확산(52%), 법적 책임 및 평판 위험(46%), 특정 고객 또는 직원 그룹에 대한 편향(34%)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영진의 근심은 1년 전보다 낮아졌다. 회사가 인플레이션 위협에 매우 또는 극도로 노출돼 있다고 응답한 CEO는 24%로, 지난해 40%보다 대폭 줄었다.
CEO 중 38%는 올해 세계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18%의 두 배가 넘는 응답률이다. 다만 여전히 경제 위축을 예상하는 CEO가 45%로 더 많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조사 결과는 2021년 이후 경제를 강타한 인플레이션 급등의 최악이 이제 지났다는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필두로 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르면 올해 봄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고 설명했다.
밥 모리츠 PwC 글로벌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거시경제적 과제에 대해 덜 우려하게 되면서 산업 내의 파괴적인 세력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있다”며 “생성형 AI의 출시를 가속화하든, 기후 변화의 과제와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구축하든, 올해는 변화의 한 해”라고 말했다.
AI는 이날 막을 올린 다보스포럼에서도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럼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등 AI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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