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 희생양 된 태극전사들…中심판, 옐로카드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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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 심판의 편파 판정 탓에 경고를 5장 받으며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반면 바레인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에게 거친 반칙을 하고도 상대적으로 적은 경고 2장만 받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2번째로 많은 경고를 받은 나라가 됐다.
경고를 5장 받은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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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8강까지 추가 경고 없어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 심판의 편파 판정 탓에 경고를 5장 받으며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다행히 경기는 승리로 마감해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은 상황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에 3-1로 승리했다.
경기는 이겼지만 이날 대표팀은 무려 5명이 경고를 받았다. 중국인 마닝 주심은 클린스만호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상대를 가격한 박용우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속임 동작을 한 손흥민은 경고를 받을 만했지만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민재와 이기제가 받은 경고는 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규성의 경우 바레인 진영에서 비교적 강도가 약한 반칙을 하고도 경고를 받아 뒷말이 나왔다.
반면 바레인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에게 거친 반칙을 하고도 상대적으로 적은 경고 2장만 받았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바레인 선수들에게 거친 반칙을 당했지만 마닝 주심은 경고를 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경고만 7장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2번째로 많은 경고를 받은 나라가 됐다. 팔레스타인이 이란과 1차전에서 6장을 받았고 이어 한국이 5장으로 2위다. 공동 3위는 2장씩 받은 바레인과 홍콩, 인도네시아, 레바논, 카타르, 타지키스탄이다.
마닝 주심은 경고를 많이 주는 성향의 심판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에서도 경고를 자주 줬다. 11월27일 알나스르-페르세폴리스전에서 경고 4개와 퇴장 1개, 12월4일 알이티하드-세파한전에서 경고 7개, 12월12일 조호르-빠툼유나이티드전에서 경고 5개와 퇴장 1개를 줬다.
경고를 5장 받은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옐로 카드를 받은 5명은 한 번 더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 진다.
이번 대회 규정상 8강전을 마쳐야만 기존 경고가 사라진다. 이 때문에 8강전 마지막 경기까지는 추가로 경고를 받아서는 안 된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이 조별리그 남은 경기에서 또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 출전은 불가능해 진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면 16강전에, 16강전 마지막 경기일 경우는 8강전에,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받으면 4강전에 뛰지 못한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이 8강전 마지막 경기까지 경고를 받지 않아야 누적 경고 없이 4강전에 나설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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