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농축수산물 최대 60% 할인 지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1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9만4000t 공급한다. 내달 8일까지 매주 1인당 2만원(전통시장 3만원) 한도로 할인행사를 실시,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59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16일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1월19일부터 10개 성수품의 공급은 평시 대비 1.6배 수준인 19만4000t으로 확대된다. 이는 설 성수기 공급량 중 역대 최대 규모다. 10대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소·돼지·닭고기, 계란, 밤, 대추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무는 향후 한파 등에 따라 수급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 물량 등을 조절해 4만5000t을 탄력적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사과·배는 계약재배 및 전국 농협물량 등 7만4000t을 집중 출하하고 비정형과 및 소형과의 시장 출하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 가격을 직접 낮추기 위해 제수용 사과·배(3입팩)에 대한 산지의 대형마트 공급가격(사과 500t 50만팩, 배 900t 40만팩, 1팩당 1000원 인하)를 지원하고, 정부 할인지원(30%)과 연계해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율 확대(20~40%)를 유도할 계획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농협 계통출하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공급량을 각각 1.8배, 1.3배 확대한다. 또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농·축협 등에서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공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닭고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16일부터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도입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내달 8일까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역대 최대 규모(590억원)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 마트 27곳과 11번가, 마켓컬리, 우체국쇼핑 등 온라인 쇼핑몰 15곳이 참여한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