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카드·캐피털, 유동성 관리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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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카드·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사 대표들에게 철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여전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수신 기능이 없는 업권의 특성상 유동성 리스크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건전성 관리에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캐피털사의 지난해 9월 말 '부동산PF대출의 요주의이하 부실 여신비율'은 1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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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카드·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사 대표들에게 철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여전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수신 기능이 없는 업권의 특성상 유동성 리스크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건전성 관리에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캐피털사의 지난해 9월 말 '부동산PF대출의 요주의이하 부실 여신비율'은 16.8%를 기록했다. 직전년도인 2022년 말(6.4%) 대비 12.4%포인트(p) 뛰어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캐피털사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 규모는 25조4000억원이다. 특히 캐피털사의 부동산 PF 대출 중 9월 말 브릿지론 규모만 9조1000억원에 달한다. 공사착공에 성공해 브릿지론에서 본PF로 전환된 물량 중 A급 이하 본PF는 4조8000억원이다. 일각에서는 "캐피털사의 부동산 브릿지론 대부분이 부실 가능성이 높고, 본 PF로 전환됐다고 하더라도 A급 이하는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유동성 리스크 외에도 이 원장은 채무조정, 내부통제 등 시장상황과 관련된 주요 사안 점검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다중 채무자·취약차주 등에 대한 채무 재조정에 대해 여전업권이 협조해달라"며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에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 여전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부수 업무 등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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