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잔고 713원…"첫눈에 반한 담임쌤과 결혼" 사제→부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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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2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제자와 결혼한 고등학교 교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는 8살 차이 과학교사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다.
방송에 따르면 부부의 첫 만남은 고등학교에서였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혜민씨가 자신의 담임선생님이 되자 쾌재를 불렀다며 "항상 1등으로 등교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하루의 즐거움이었다. 졸업하고 멋진 남자가 돼 선생님 앞에 다시 나타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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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2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제자와 결혼한 고등학교 교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는 8살 차이 과학교사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다.
방송에 따르면 부부의 첫 만남은 고등학교에서였다. 아내 국혜민씨는 초임 교사였을 당시 남편 박민혁씨를 제자로 처음 만났다며 "(남편은) 공부 잘하는 모범생, 전교 1등하는 전교회장이었다"고 회상했다.
민혁씨는 혜민씨에게 첫눈에 반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혜민씨가 자신의 담임선생님이 되자 쾌재를 불렀다며 "항상 1등으로 등교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하루의 즐거움이었다. 졸업하고 멋진 남자가 돼 선생님 앞에 다시 나타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졸업하자마자 독일로 이민을 떠난 민혁씨는 1년 만에 돌아와 혜민씨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혜민씨는 사제지간이라는 게 마음에 걸려 머뭇거렸지만, 민혁씨와 매일 만나면서 서서히 피어오르는 사랑을 느꼈다. 결국 혜민씨는 눈물을 흘리며 민혁씨의 고백을 받아줬다.
둘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양가 부모님의 반대도 가뿐히 넘었다. 혜민씨의 엄마는 민혁씨의 통장 잔고가 713원이라는 말에 "돈과 나이 때문만이라면 (결혼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결혼을 허락했다.
부부는 결혼 후 딸 지유(4)와 아들 유진(1)을 품에 안았다. 민혁씨는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며 사범대에 진학,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조기 졸업했다. 2년 전 과학교사로 임용돼 아내와 과학교사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둘은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이면 서로의 학교로 달려가 떡볶이도 먹고, 짬짬이 연애하듯 산다고 밝혔다. 두 아이를 재운 뒤 함께 좋아하는 영화를 볼 때 제일 행복하고, 즐겁다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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