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펀드 판매 실시…금 ETF 등 6개 공모 펀드 선정

카카오뱅크는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선진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아시아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배당 주식과 채권에 집중하는 펀드 △금 ETF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기업 채권 위주 펀드 △공모주와 국공채 투자 펀드 등 6개 공모 펀드 상품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 판매 서비스'는 증권사와의 제휴가 아닌 카카오뱅크 자체 라이선스 기반으로 선보인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카카오뱅크 측은 자산운용사로부터 펀드 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받게 되며 이는 비이자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매입, 환매와 같은 투자설명서 용어를 투자, 출금으로 바꿨다. 또 펀드의 주요 특징을 세 줄로 요약해 투자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는 가입 시 투자자 성향 분석을 거치고 원금 손실 가능성 'OX 퀴즈' 등을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투자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6개인 펀드 상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카카오뱅크 고객만을 위한 전용 펀드 상품 출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또 공모주 정보 제공 등 관련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낯선 펀드 투자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출시 이후에도 쉬운 설명과 모니터링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