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왜 ‘일본 경제수역’ 안에?…KBS 뉴스 자료화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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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담은 뉴스를 전하며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된 지도를 자료화면으로 활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홍보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창의융합학부)는 15일 자신의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어제 저녁에 방송된 케이비에스 뉴스9에서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배타적경제수역 경계로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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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담은 뉴스를 전하며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된 지도를 자료화면으로 활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방송은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의 자료화면을 해당 리포트에서 삭제했으나, 16일 현재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여러 건의 비판 의견이 올라와 한국방송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방송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은 지난 14일 ‘북, 새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신형 무기체계 가능성’ 제목의 리포트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이 1000㎞를 날아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 밖 동해상으로 떨어졌다고 전하며, 독도가 ‘일본 주장 배타적경제수역’에 포함된 지도를 자료화면으로 제시했다. 뉴스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별도로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지도를 자세히 보면 마치 울릉도는 한국 배타적경제수역에, 독도는 일본 경제수역에 포함된 모습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홍보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창의융합학부)는 15일 자신의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어제 저녁에 방송된 케이비에스 뉴스9에서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배타적경제수역 경계로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또 “(한국방송이) ‘일본 주장 배타적경제수역’이라는 설명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일본의 일방적 주장대로 독도가 버젓이 일본 측 수역에 있는 것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건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방송은 논란이 일자 해당 리포트에서 문제의 독도 자료화면을 삭제했으나, 한국방송 시청자센터 누리집의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비판 의견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같은 날 한 시청자는 “어떠한 방송사보다 더 공영적인 성격을 가진 대한민국의 방송 케이비에스에서 이러한 망측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 자료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케이비에스에서도 이 사실을 인지하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백번 주의해야 할 것이며, 어물쩍 넘어가는 일 없이 실수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지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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