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연내 금리 '겨우' 5회 인하 전망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의 골드만삭스 간판.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안에 금리를 5회 인하할 것으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미 CBS뉴스는 골드만삭스가 투자노트에서 미국 경제 성장이 완만해지고 물가상승(인플레이션) 하락과 함께 연착륙이 예상된다며 연준이 점차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가 떨어지고 경제가 버텨줌에 따라 지난달 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2년전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지난해 7월까지 11회에 걸쳐 지난 22년 중 최고 수준인 5.25~5.5%로 올렸다.

CBS뉴스는 7월 마지막 금리 인상으로 연준이 물가와 임금 상승 억제를 위한 노력이 끝났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가 다시 오를 경우 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나 동시에 연내 금리를 3회 인하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024년말 연방기금(FF) 금리가 4.6%이 적절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는 연구노트에서 파월 의장이 미국의 물가가 2%까지 떨어지기 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언급을 상기시켰다.

그는 올해 금리 6~7회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과 달리 골드만삭스는 ‘겨우’ 5회 실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