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면 마리당 월평균 13만 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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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면 마리당 월평균 13만 원의 양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서비스나 '펫푸드' 등에 들어가는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3만 원(병원비 4만3800원 포함)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비율에 대한 응답은 '동물병원' 80.4%, '반려동물 미용 51.8%', '반려동물 놀이터 33.2%', '반려동물 호텔 16.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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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양육비 16만6000원으로 고양이(11만3000원)보다 많아
우리나라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면 마리당 월평균 13만 원의 양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가운데 8명은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전국의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서비스나 ‘펫푸드’ 등에 들어가는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3만 원(병원비 4만3800원 포함)으로 집계됐다. 개의 양육비용은 16만6000원으로 고양이(11만3000원)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실·유기 동물 및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향후 1년간 버려진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84.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41.8%)’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펫숍 구입(24.0%)’, ‘동물보호시설(지자체+민간)에서 입양(9.0%)’이 뒤를 이었다. 지인 등으로부터 무료로 분양받을 때는 반려동물의 새끼를 받아들이는 사례와 양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신 양육을 맡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비율에 대한 응답은 ‘동물병원’ 80.4%, ‘반려동물 미용 51.8%’, ‘반려동물 놀이터 33.2%’, ‘반려동물 호텔 16.0%’ 등이었다.
동물보호법과 관련해서는 ‘명칭과 내용을 잘 알고 있음’, ‘어느 정도 알고 있음’의 응답 비율이 71.8%에 이르렀다. 동물등록제에 대한 인지도는 63.6%였다. 반려견 양육자 준수사항에 대해서는 ‘잘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양육자·비양육자 평균 44.3%로, 전년보다 늘었다. 또 ‘반려견 양육자 대상 의무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1.4%였다.
아울러 동물복지축산 인증제도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74.3%였으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 구입 경험은 67.3%로 파악됐다. 구입 제품은 달걀(81.2%), 닭고기(50.2%), 돼지고기(30%), 우유(20.8%) 등의 순이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구매 경험이 더 많았다.
이 밖에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인지도는 63.1%, 민간동물보호시설 인지도는 58.4%로 집계됐다. 또 ‘물리적 학대 행위’뿐 아니라 ‘열악한 환경(좁고 어두운 장소·냉방 및 난방 미비)’도 동물 학대로 인식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사 결과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의 ‘정책홍보’-‘정보공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자료를 동물복지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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