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북핵 특사' 갈루치 "올해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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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에서 북핵 특사를 지냈던 로버트 갈루치가 올해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11일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가 투고한 내용에는 이 같은 내용이 언급됐다.
갈루치는 지난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로 대북 협상을 맡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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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에서 북핵 특사를 지냈던 로버트 갈루치가 올해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11일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가 투고한 내용에는 이 같은 내용이 언급됐다.
그는 "미국이 비핵화보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독려 여부와 상관없이 중국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동북아에 있는 미국의 자산과 동북아 동맹국에 대한 핵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을 언급, "지금은 북한과 협상하기 쉽지 않은 시기"라면서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대북 억제력 실패와 상관없이 다른 이유로 핵전쟁이 시작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북한군이 우발적으로 또는 상부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핵무기를 발사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확신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면서 비핵화를 첫 번째 목표가 아닌 장기적인 목표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갈루치는 지난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로 대북 협상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중단을 대가로 미국과의 외교관계 정상화 등을 약속하는 내용의 '제네바 합의'를 성사시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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