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일일 여객, 4년 만에 20만 명 넘어...일본과 미주 지역이 ‘견인’

김봉기 기자 2024. 1.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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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여객 수가 4년 만에 20만 명을 회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0년 1월 27일의 20만948명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당초 오는 설 연휴 기간에 2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보다 30여 일 앞당겨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일일 평균 여객은 19만4986명이었다. 이를 고려할 때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인천공항의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

여객 증가의 주요 원인은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규제 완화와 무비자 재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작년 12월과 2019년 12월을 비교해보면, 일본 지역이 무려 184.9%의 회복률을 보였다. 미주 지역 또한 98.4%로서 정상화에 들어섰다. 다만 아직 중국은 55.3%로서 회복률이 절반 수준이고,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이동 소요시간이 늘어난 유럽의 경우도 회복률이 71.1% 수준이다.

인천공항의 회복률은 아시아 지역 주요 공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누적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보다 팬데믹 규제가 1~2년 먼저 완화된 두바이·런던과 같은 비(非)아시아권 공항보다는 더딘 편이지만, 동북아 국가의 주요 공항들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타이페이·도쿄·홍콩·북경 등의 공항은 팬데믹 이전 대비 회복률이 각각 69%, 66%, 49%, 27%에 불과하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러가지 변수는 상존하고 있으나 올해 안에 지난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외국인 방한객의 유치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국가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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