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자동차 수출 700억弗 돌파…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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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0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9억달러(약 94조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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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車 수출 확대, 수출단가 상승 덕택
5년 만에 생산량 ‘연 400만대 이상’ 회복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0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 차 수출이 늘고, 수출 단가가 상승한 덕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9억달러(약 94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도에 기록한 최대 수출액(541억달러)을 30% 이상 상회한 실적이다.
자동차 대당 수출 단가는 2만3000달러(약 3055만원)를 기록해, 2022년(2만1000달러) 대비 9.5% 늘어났다.
특히 친환경 차 수출이 급증했다. 친환경 차 수출액은 242억달러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전기차 수출액은 143억달러를 기록해 기존 최고액인 2022년(82억달러)을 넘어섰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차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정상화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4만대를 기록했다. 2018년(403만대)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대 이상을 회복한 것이다. 국내 공장의 차량별 생산량 순위는 ▲아반떼(27만대) ▲코나(25만대) ▲트레일블레이저(22만대) ▲트렉스(21만대) ▲스포티지(21만대) ▲투싼(19만대) 순이었다.
이같은 자동차 생산 증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대기 수요를 해소하며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65%가량(277만대)이 해외 시장으로 수출됐다.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판매 역시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74만대로, 전년도(145만대) 대비 30만대 가까이 늘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자동차 709억달러 수출을 통해 55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두며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에서 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다”며 “경남 울산과 경기 화성 등에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에 임시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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