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고마워요~" 인천 안 가고 지방 공항서 해외로 떠난 여행객들 네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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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치지 않고도 일부 지방 공항을 통해 곧바로 해외로 떠난 여행객이 전년과 비교해 최대 1,0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2023년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여행객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최소 네 배 이상 뛰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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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기점으로 취항 여객기 늘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치지 않고도 일부 지방 공항을 통해 곧바로 해외로 떠난 여행객이 전년과 비교해 최대 1,0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2023년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여행객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최소 네 배 이상 뛰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국제공항이 1,265%, 충북 청주국제공항은 634%,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415% 가까이 뛰었다. 하나투어 역시 같은 기간 송출객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1,225%, 대구국제공항이 935%까지 늘었다. 대다수 여행객은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일본 오사카 등으로 향했다.
이처럼 여행객이 확 늘어난 배경엔 저비용항공사(LCC)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단락되면서 여행 수요가 폭발했고 이에 주요 LCC는 지방공항에 취항하는 여객기를 늘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20일 청주에서 대만 타이베이까지 가는 비행편 운항(주 1회)을 재개했다. 청주에 거점을 둔 신생 LCC 에어로케이는 2023년 7월 국제선을 5대 새로 띄웠다. 티웨이항공은 아예 대구로 본사 이전을 확정하고, 지방공항발(發) 국제선 노선을 다각화하고 있다.
여행업계도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지방공항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여행이지는 최근 부산지사를 포함한 영남사업팀을 새로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갈수록 해외여행이 일상화하면서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며 "지방 출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인천국제공항의 입지가 좁아진 건 아니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항 국제선 여객(약 6,862만 명, 도착·출발 모두 포함) 중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비율은 80%를 넘긴 약 5,576만 명에 달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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