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말레이시아 TNB에 '초고압 지중케이블'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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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가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청 TNB와 275kV 초고압 지중케이블 52.4 km 자재 납품·접속공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의 규모는 3600만 달러(약 470억원)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쪽 지역에 위치한 기존 변전소를 업그레이트 하는 사업이다.
초고압케이블 설비 증설에는 350억을 투자해 케파를 3800억원 규모에서 같은 기간 6200억원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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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가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청 TNB와 275kV 초고압 지중케이블 52.4 km 자재 납품·접속공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의 규모는 3600만 달러(약 470억원)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쪽 지역에 위치한 기존 변전소를 업그레이트 하는 사업이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동남아시아권 지역에서 다년간 싱가포르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역량으로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말레이시아 내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TNB에서는 지속적인 송전프로젝트 증가와 더불어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가 예상 된다.
일진전기는 동남아시아권에서 초고압케이블의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싱가포르 시장에 진입해서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확보된 역량을 바탕으로 2022년에 싱가포르에서 1535억원을 수주하고 2022년말에는 신규 시장인 방글라데시에서 821억원을 수주했다.
일진전기는 공장증설·설비 증설 투자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에 682억을 투자해 지난해 매출 기준 2600억원 규모 케파(생산규모)를 2026년 433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초고압케이블 설비 증설에는 350억을 투자해 케파를 3800억원 규모에서 같은 기간 6200억원까지 늘린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노후 전력망 교체, 중동의 메가시티 건설 등으로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초고압 전력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해외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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