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생필품 평균 6.2% 상승…아이스크림 상승률 최고"

전성훈 2024. 1.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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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해 4분기 생활필수품 39개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7.1%였다.

해당 품목은 지난해 3분기에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10개 품목 안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월드콘XQ와 메로나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가격상승률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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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39개 품목 중 35개 가격 올라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해 4분기 생활필수품 39개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 39개 품목 중 식용유(-3.8%)와 과자·스낵(-1.9%), 라면(-0.7%), 햄(-.04%)을 제외한 3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해당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7.1%였다.

지난해 4분기 가격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아이스크림이 2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설탕 18.8%, 케첩 17.9%, 어묵 16.0%, 맛살 14.0%, 된장 12.4%, 생수 11.7%, 참기름 11.2%, 마요네즈 10.9%, 우유 10.3%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아이스크림, 케첩, 어묵, 된장, 참기름, 마요네즈 등 7개 품목은 지난해 단행된 가격 인상의 영향이 지속하고 있다고 협의회는 지적했다.

해당 품목은 지난해 3분기에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10개 품목 안에 포함됐다.

작년 한 해 기준으로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월드콘XQ로 22.6%였다. 사조대림 대림선부산어묵(22.4%), 남양유업 아이엠마더 3단계(21.2%), 빙그레 메로나(20.1%) 등도 20% 이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 가운데 월드콘XQ와 메로나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가격상승률이 더 높아졌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지난해 소매점과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4차례 단행한 가격 인상의 영향이 소비자가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CJ제일제당 백설 하얀설탕(18.3%), 백설자일로스하얀설탕(17.9%), 오뚜기 토마토케첩토 케찹(17.9%), 대상 청정원 순창 양념듬뿍 쌈장(16.3%), 순창 재래식 생된장(15.9%), 사조대림 게맛살 큰잔치(14.0%) 등이 지난해 가격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상승률 상위 5개 품목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32개 품목이 상승했고 4개 품목이 하락했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0%였다.

설탕이 7.7%로 가장 높았고 달걀 4.4%, 우유 4.3%, 된장 3.9%, 아이스크림(3.3%)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생필품 가격 조사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39개 품목 82개 제품을 토대로 이뤄진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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