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한 올랜도, 카터와 펄츠 트레이드 가능성 거론

이재승 2024. 1.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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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이 선수단에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올랜도가 웬델 카터 주니어(센터-포워드, 208cm, 122kg)와 마켈 펄츠(가드, 193cm, 95kg)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올랜도가 구체적으로 이들을 트레이드 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올랜도가 변화를 가하고자 한다면 이들을 매개로 움직일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성공적인 재건으로 비로소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서 있으나, 아직도 변화를 통해 팀을 다질 의도가 없지 않다.
 

올랜도는 그간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긴 암흑기를 지나 대대적인 재건 작업이 어느 덧 궤도에 올라 있다. 당장 어린 선수 성장을 떠나 이들이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주역으로 거듭나 있다. 잠재력이 많은 유망주가 많은 것도 사실이나 이들이 잘 성장했고, 잘 어우러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랜도가 트레이드 나서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카터는 계약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 2025-2026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올랜도는 서서히 옥석을 가려야 한다. 다수의 유망주 중에서 핵심 전력을 추려야 한다. 연장계약을 검토해야 한다. 재정 관리는 물론 전력 정비에 나서야 한다. 그를 거래 후보로 볼 수 있다.
 

다른 이유로는 펄츠의 계약 만료가 있다. 펄츠는 올랜도에 둥지를 튼 이후, 주축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여전히 부상으로 얼룩진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사이 올랜도에는 여러 유망주가 백코트를 휘어잡았다. 앤써니 블랙, 콜 앤써니, 제일런 석스가 어느 덧 주역으로 거듭나 있다. 앤써니는 연장계약을 맺었으며, 블랙과 석스는 올랜도의 미래로 손색이 없다.
 

펄츠 외에는 게리 해리스, 춤마 오케케도 만기계약자다. 이로 인해 올랜도의 다가오는 2024-2025 시즌 확정된 연봉 총액이 1억 달러를 갓 넘는다. 여기에 계약은 되어 있으나, 연봉이 보장되지 않는 조너던 아이삭(1,740만 달러)까지 더하면 지출은 더 줄어든다. 즉,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팀에 보탬이 되는 전력을 두루 품어도 이상하지 않다.
 

카터가 트레이드가 된다면 올랜도가 활용할 수 있는 샐러리캡은 더 늘어난다. 조 잉글스의 팀옵션을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될 정도. 그러나 잉글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고려하면, 그와 함께 할 것으로 점쳐진다. 즉, 그와 함께 해도 올랜도의 연봉 총액은 상당히 적다. 외부 영입과 기존 전력 연장계약을 두루 추진해도 이상하지 않다.
 

펄츠는 이번 시즌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 60경기에서 평균 14점을 올리면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23.5분을 소화하며 8점(.448 .000 .400) 3.1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 들어 팀내 경쟁에서 밀렸다. 입지가 그 어느 때보다 좁아진 상황이다.
 

카터는 이번 시즌 13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까지 붙박이 주전 센터로 힘을 냈으나, 이번 시즌에는 고가 비타제에게 밀려나고 말았다. 그는 평균 24.4분 동안 8.1점(.425 .406 .692) 6.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올렸다. 현재 올랜도에는 비타제 외에도 모리츠 바그너가 백업 센터로 나서고 있다. 이에 카터도 설자리를 다소 잃은 상황이다.
 

한편, 올랜도는 이번 시즌 21승 18패로 동부컨퍼런스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첫 23경기에서 16승 7패로 단연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컨퍼런스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치른 16경기에서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4연패를 포함해 5승 11패로 크게 흔들렸다. 결국, 순위 싸움에서 다소 밀려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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