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워랭킹 1위 오른 이유 “파5를 집어삼키는 능력, 넘치는 자신감…”
‘높은 그린적중률, 자신감 넘치는 퍼트, 파5홀 장악력, 강한 정신력.’
김주형이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대회를 소개하며 “김주형이 이 대회 챔피언들의 강점을 두루 갖췄다”며 파워랭킹 1위로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4위 김주형은 1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3개 코스(토너먼트 코스,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CC)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 등 한국 동료선수들과 출전한다. 2주 연속 최고의 경기를 펼친 안병훈은 이번주 휴식을 선택했다.
특급 시그니처 대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참가자 156명이 3개 코스에서 사흘 동안 라운드를 치른 뒤 공동 65위 이상 컷 통과자들이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최종라운드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조한 사막지역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존 람(스페인)이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는 등 특히 스코어가 잘 나오는 대회로 유명하다. 2021년 김시우는 23언더파로 우승했고, 2014년 패트릭 리드(미국)는 28언더파로 4라운드로 치러진 이 대회 최고 스코어를 썼다.
PGA 투어 홈피는 “역대 챔피언들은 그린을 많이 적중하고, 자신있게 퍼트 하며, 파5를 집어삼켰다. 또한 강한 멘털로 타수를 줄여나갔다”며 “이는 김주형의 프로필과 딱 맞아떨어진다. 9차례 톱10을 기록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김주형은 첫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로 23언더파 265타(69-62-67-67)를 치며 우승 경쟁을 벌였다. 2주전 하와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45위로 기대 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한 김주형이 지난해 강세를 보인 캘리포니아 사막 코스에서 통산 4승 도전의 시동을 걸지 기대된다.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J.T 포스턴(미국), 쇼플리, 토머스, 캔틀레이, 셰플러 다음으로 파워랭킹 6위에 꼽혔고 김시우는 14위로 기대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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