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배식, 세척 한번에...삼성웰스토리, 급식 자동화 18종 구축

단계별 작업 시간 30분~4시간 단축...중소형 사업장도 활용 가능

삼성웰스토리가 개발한 자동화 솔루션 볶음로봇. /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가 식재료 처리, 조리, 배식, 세척 등 급식 전 과정을 자동화한 첨단 설비 18종을 구축했다.

전처리 자동화 솔루션은 하루에 처리해야 하는 식자재가 1톤 이상인 중대형 급식 사업장이 도입할 수 있는 장비로 대량 파절기, 깍둑 슬라이서, 야채스틱 절단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량 식자재를 처리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사업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근무자의 근골격계 질환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리 로봇은 한 번에 조리하는 양이 적은 중소형 사업장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된 형태로 도입했다. 설정된 레시피 알고리즘에 따라 다양한 볶음 요리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오토웍, 튀김기와 로봇팔로 만든 튀김 로봇 등이 있다.

배식 자동화 솔루션은 사원증을 접촉하거나 센서에 손을 가까이 대면 살균 소독된 식판과 수저가 자동으로 제공되는 트레이 디스펜서, 커트러리 디스펜서 등으로 구성했다. 자동 식수(음식을 주문한 수) 관리가 가능하고, 자외선 살균 소독 식기를 사용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세척 자동화 장비로는 고온, 고압 세척수를 사용하는 전자동 컵 세척기가 대표적이다. 컵 회수부터 세척, 소득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며 회수한 컵은 장비 내부에서 고객이 사용하기 전까지 세척, 살균, 건조 후 보관된다.

삼성웰스토리 급식 자동화 솔루션 주요 장비 소개도. /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가 구축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면 장비마다 최소 30분에서 최대 4시간까지 작업 시간 단축 효과가 예상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급식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조리원 근무 강도를 낮출 뿐 아니라 급식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동화 솔루션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